연세대,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새 학기 강의배정 보류

  • 송태섭 기자 / 2020-02-20 1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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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석춘 교수 파면하라"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20일 오후 연세민주동문회·정의기억연대·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등 단체 관계자들이 연세대 정문 앞에서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2.20 honk0216@yna.co.kr

 

지난해 9월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연세대가 새 학기 강의 배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는 20일 "최근 개최한 교원인사위원회 결의에 따라 류 교수가 개설을 희망한 교과목에 대해 해당 위원회의 별도 결정이 있을 때까지 담당교수 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류 교수는 올해 1학기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경제사회학'과 교양 과목인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수업이 배정될 예정이었으나, 연세대 강의목록에는 현재 두 강의의 담당교수 이름이 빈칸으로 변경된 상태다.

류 교수 사건을 조사해 온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최근 류 교수를 교원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교원인사위원회가 류 교수를 징계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교원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연세민주동문회·정의기억연대·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등은 이날 오후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당국의 조속한 징계 절차의 진행과 함께 즉각적인 직위해제를 촉구하는 한편, 류 교수를 향해서는 "역사와 어르신들께 무릎 꿇고 공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연세의 수치 류석춘을 즉각 파면하라' '거짓을 말하는 자는 교육자가 아닙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정문 앞에서 학생회관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설명하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학생에게 되물어 성희롱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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