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고객돈 1억5000만원 횡령 보험설계사 ‘덜미’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3 14: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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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국내 5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메리츠화재에서 지난해 보험설계사들이 고객이 낸 보험료를 횡령한 일이 뒤늦게 확인됐다. 횡령 금액은 1억5200여만원에 달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메리츠화재 소속 설계사 1명과 GA소속 설계사 1명이 고객이 낸 보험료를 횡령했다.

  

 메리츠화재 본사 전경. [사진=메리츠화재]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이유는 3억원이 넘는 규모의 금융사고일 경우 보험사가 즉시 공시해야 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현재 해당 설계사를 직접 고발 조치했고, GA소속 설계사는 고객이 직접 고발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횡령한 돈은 수사 결과 이후 환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 보험사에서 금전과 관련된 보험사고는 적지 않다.

지난해에는 삼성화재 장기보험 보상 담당자 직원이 위임장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6억4000만원을 부당하게 타냈고, DB손해보험에서는 자회사 손해사정 업체 직원이 고객에게 지불될 보험금 1억원을 본인 계좌로 입금한 사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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