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Ie 5.0 기반 고성능 SSD ‘PM1743’ 개발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3 1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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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수준 서버용 고성능 SSD ‘PM1743’
인텔 등 글로벌 업체와 차세대 서버시장 견인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성전자는 PCIe 5.0 규격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고성능 SSD ‘PM1743’ 개발과 더불어 고성능 서버 SSD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PCIe 5.0은 기존 PCIe 4.0 대비 대역폭이 2배로 커진 32GT/s(단위 초당 전송수)를 지원하는 차세대 PCIe 통신규격이다. 따라서 최근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서버 등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PCIe 5.0 기반의 고성능 SSD ‘PM1743’. [사진=삼성전자] 

 

이번에 선보인 PM1743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6세대 V낸드와 자체 개발한 PCIe 5.0 컨트롤러가 탑재돼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이전 PCIe 4.0 기반 제품에 비해 연속읽기 속도가 약 1.9배 향상된 1만3000 MB/s이고, 임의읽기 속도는 약 1.7배 빠른 2500K IOPS다. 쓰기 성능 역시 연속쓰기 속도와 임의쓰기 속도가 각각 약 1.7배, 약 1.9배 증가한 6600 MB/s와 250K IOPS다.

 

PM1743은 PCIe 5.0 기반으로 듀얼포트도 지원해 서버 운영의 안정성과 높은 가용성을 보장한다. 또 독립된 보안 프로세서와 신뢰점(ROT)을 내장해 외부로부터의 보안 공격이나 정보 위변조를 방지하는 등 기존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제공하던 기밀성과 무결성을 SSD에서도 제공하고, 서버 시스템과의 보안 증명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1와트당 608 MB/s의 연속읽기 성능을 제공해 이전 모델(PM1733) 대비 전력 효율을 약 30% 향상시켜 운영 비용 절감과 함께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송용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Controller개발팀장은 “삼성전자는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 개선을 위해 컨트롤러 설계의 핵심 기술을 차별화함으로써 SSD 제품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앞으로 주요 서버, CPU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PCIe 5.0 SSD 에코시스템의 성장을 주도하고, 다가올 PCIe 6.0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되는 PM1743은 기존 범용 드라이브에 사용 가능한 2.5인치 규격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및 데이터센터용 E3.S 규격 2가지 폼팩터로 출시된다. 용량은 1.92~15.36T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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