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래 경쟁력 강화 1.1조원 규모 ‘달러 공모 외화채’ 발행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9 15: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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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LG전자가 외화채 수요예측을 거쳐 총 8억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LG전자의 달러 공모 외화채 발행은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이고,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2년 2억15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2600억원) 규모의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이후 12년 만이다.

 

LG전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달러로 발행하는 이번 외화채는 3년 만기 5억달러와 5년 만기 3억달러 2개 채권으로, LG전자는 최대 오더북 기준 총 339개 기관으로부터 발행 규모 대비 약 12배인 94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주문을 받았다.

 

이번 외화채 발행은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JP모건,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주관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95bp(1bp=0.01%포인트), 110bp를 더한 수준이다. 또 새로 발행되는 채권 물량에 지불하는 프리미엄인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려 -5bp를 달성했다.

 

이번 외화채의 성공적인 공모는 LG전자의 실적 호조와 견고한 재무 안정성이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외화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앞서 지난해 발표한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각각 Baa2(안정적)와 BBB(안정적)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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