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동사태 대비 ‘긴급 시장점검회의’ 개최

강유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5 16: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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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란과 이스라엘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분쟁 당사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금액)가 크지 않고, 금융권의 외화조달 여건도 양호한 상황인 만큼 이번 중동사태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는 이란과 이스라엘 각각 100만달러, 2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

 

금융위는 향후 중동사태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행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등 잠재적 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다만, 국내 금융시장 여건이 양호하고,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정부의 대응여력도 충분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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