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펫보험 가입 22% 증가…정부, 활성화 방안 마련

조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0 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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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최근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펫보험 가입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펫보험 판매 11개 보험사의 보험 계약 건수는 총 8만79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만1896건보다 22.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펫보험 가입 건수가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실시한 국민의식조사를 보면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602만 가구이고, 반려동물 개체 수는 799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를 기준으로 전체 추정 개체수 대비 보험 가입률은 약 1.1%에 달한다. 상반기 기준 원수보험료는 210억원이다.

 

이처럼 펫보험 가입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펫보험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보험업계는 동물진료 표준 수가와 진료코드가 없는 등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고, 진료비 관련 데이터 부족으로 보험료 산정 및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점을 펫보험 활성화의 걸림돌로 꼽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반려동물 등록·진료항목 관련 인프라 개선, 수의업계와 보험업계의 제휴 등에 기반한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된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또 보험업계에서도 펫보험 가입 기준을 완화하는 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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