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열 엠트리아이앤씨(MTREINC) 대표

조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0 13:04:02
  • -
  • +
  • 인쇄
엠트리아이앤씨, ‘제59회 대종상영화제’ 후원사 참여
김 대표, “역사·전통에 걸맞은 ‘모두의 축제’가 돼야”

[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대종상영화제가 올해로 59회를 맞아 오는 15일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트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산업 발전은 물론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적 영화제로, 전통이 깊다.

 

하지만 오랜 역사 이면에는 ‘잡음’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올해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에서 내세운 것이 ‘혁신’과 ‘부흥’이다. 영화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종열 엠트리아이앤씨 대표.

 

그렇다면 대종상영화제를 바라보는 ‘제3자’의 시각은 어떨까. 올해 처음 후원사로 나선 김종열 엠트리아이앤씨 대표를 만나봤다.

 

엠트리아이앤씨는 디지털 통합마케팅 전문기업으로, 애드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IMC전문 마케팅 회사다. 좀더 디테일한 소프트웨어 개발로 타깃 적중률을 높여 마케팅 효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사람과 사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예리해야 한다. 

 

한국영화 애호가인 김 대표는 국내 영화계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남다르다.

 

김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말들이 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야기됐던 미디어시장의 ‘On-Demand’화는 시기적으로 빠르게 국내로 진입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이슈로 연착륙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역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영화계의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한국영화가 개봉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극장으로 달려간다는 김 대표는 영화 <국제시장>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꼽는다.

 

김 대표는 “<국제시장>은 시대상을 잘 표현해준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이자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후손들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말자’라는 부분이 특히 감사하고 인상 깊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산사람’이다. 이 때문에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영화를 보는 중에도 아내 몰래 눈물을 훔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고 김 대표는 뀌띔했다. 

 

대종상영화제는 그동안 공정성과 배우들의 보이콧,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문화 등으로 비난을 받은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국영화 애호가이자, 영화제 후원사 대표로서 대종상영화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까.

 

김 대표는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인의 축제의 장’으로, 그 현장에는 행사의 주인공인 영화인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며 “설사 수상의 영예를 안지 못하더라도 동료를 축하해 주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그야말로 파티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영화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차인표와 방송인 장도연이 사회자로 나서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의 핵심 키워드는 ‘새로움’과 ‘공정함’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많은 부분에 대해 혁신을 꾀했다. 모두가 참여하는 공감과 감동의 시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독립적인 심사를 보장하고, 본심 심사위원에 사회적 신망이 높은 문화예술계 인사를 대거 참여시켰다. 또 국민심사단 선정은 물론 역대 최초로 경기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환골탈태’의 각오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조직위에 대해 김 대표가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인의 축제인 대종상영화제가 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정통성을 중심으로 그 위상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대종상영화제의 미래가 곧 한국 영화계의 미래인 만큼 새로운 신인들도 많이 도전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김종열 대표 약력

고려대학교·성균관대학교(MBA) 졸업

한국인플루언서협회 상임이사

<스포츠w> <메가경제신문> 발행인

엠트리아이앤씨 대표이사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