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개혁신당 경상보조금 6억6천만원, 분식회계·보조금 사기”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9 10: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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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대위원장, “이혼하듯 갈라선다면 보조금 사기”
양 원내대표, “모든 논쟁 최고의원회의에서 끝내자”

[하비엔뉴스 = 이정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 내부 갈등을 겨냥해 결국은 돈 때문에 모인 것이냐”라며 이혼하듯 갈라선다면 보조금 사기다라고 비판했다.   

 

19일 한 위원장은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지난 14일 개혁신당이 양정숙 의원을 영입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억여원을 받기 위해 하루 전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내쫓았던 양정숙 의원을 영입했다”며 당초 생각이 같지 않았던 사람들이 위장결혼으로 창당한 다음 의원 숫자 맞춰서 돈을 받아 가는데, 이건 분식회계이자 보조금 사기와 다를 바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래 놓고 1주일도 안 돼서 이혼하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이게 정치 개혁인가. 기존에 있던 대형 정당도 창피해서 안 하는 방식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 전(前) 정의당 부대표를 지냈던 배복주 논란에 대해 그냥 내부 궁중 암투 같다. 다만 세비가 들어간다. 6억6000만원이 작은 돈이냐”라며 개혁이라는 이름을 내거는 건 자유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돈 때문에 못 헤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향자 원내대표는 모든 논쟁은 최고의원회의에서 끝내자”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현재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상반된 의견으로 대치 중이다. 

 

이에 이낙연계 김종민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운동에 전권을 준다면 이낙연 대표에게 줘야 한다”며 “이준석 공동대표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와 류호정 전 의원의 합류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고 있어 이번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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