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거주 확진자, 마스크 안 쓰고 해열제 복용하며 제주도 활보 '충격'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17 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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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서울 광진구에 거주자로 최근 제주도를 여행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해열제를 복용해 가며 제주도를 활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7일 제주도는 서울 광진구 확진자 A씨(70대)가 지난 9일 제주도에 방문했을 당시 이용한 항공편 동승자 40명이 추가돼 A씨 접촉자가 총 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A씨로 인해 제주 21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운영, A씨 여동생) 및 제주 22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매점 근무, A씨 둘째 딸)의 접촉자 6명 외에 제주 23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목욕관리사)의 접촉자 31명, 제주 24번(정다운사랑방 찻집 직원) 확진자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접촉자는 100명을 넘어선다.

 

A씨와 관련한 접촉자는 가족 2명과 해빈사우나 직원 5명 및 이용자 1명, 정다운사랑방 찻집 직원 1명 및 지인 1명, 흑돈본가 음식점 직원 3명 및 지인 5명, 항공편 동승자 40명 등 총 60명이다. 

 

A씨의 접촉자 중 가족 2명은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 21번 환자 및 22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또 해빈사우나 목욕관리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 23번 환자로 분류됐고, 정다운사랑방 찻집 직원 1명도 감염이 확인돼 제주 24번 확진자가 됐다. 

 

도는 광진구 확진자 A씨 가족 2명에 의한 접촉자를 6명(택시기사 1명, 해빈사우나 1명, 정다운사랑방 4명)으로 조사했다.

 

또 해빈사우나 목욕관리사인 23번 환자 접촉자는 총 31명(하나로마트 2명, 한림의원 24명, 느영나영혼디모영 한림점 음식점 4명, 한림마트 1명)이다. 

 

특히 도는 해빈사우나 목욕관리사인 22번의 추가 접촉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다운사랑방 찻집 직원인 24번 확진자의 접촉자도 추후 조사된다면 격리 대상 접촉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 머물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증상이 나타나자 해열제까지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보건당국 조사에서 "(제주 체류 당시인) 11일부터 오한과 기침증상이 나타났고, 13일 가족이 사다 준 해열제를 복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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