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해리포터, 마라톤 영화부터 놀이기구까지 다양하게 즐긴다

고진아 / 기사승인 : 2018-08-10 06:42:41
  • -
  • +
  • 인쇄


세상에 나온지 20주년을 맞은 해리포터가 영국에서 마라톤 상영을 개최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작된 영화 상영은 6일까지 약 7일 간 진행될 예정으로, 수많은 해리포터 팬들이 다시 한번 해리포터가 초대하는 마법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라톤 상영은 영국 시네마크의 '마법의 세계 XD 위크'가 진행하는 행사의 일부로, 해리포터 영화 8편과 스핀 오프 영화인 신비한 동물사전을 볼 수 있다. 특히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올해 가을쯤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를 보기전 이전 내용을 다시 상기하고 싶은 해리포터 팬들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


해리포터 마법의 시작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작가 J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가운데 가장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1990년 롤링이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이사할때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당시 그는 딸과 생활고를 겪으며 힘겹게 살아가던 중이었다.


이렇게 탄생한 첫 시리즈는 약 4000달러(약 450만 원)에 팔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 400만원 짜리에 담긴 해리포터 시리즈는 이제 막 마법의 세계에 발을 담근 해리포터와 그의 친구들이 앞으로 겪을 모험의 가장 시초에 불과했다.


그리고 2년 후 해리포터의 첫 3부작 작품이 뉴욕타임스의 베스트 셀러 3위권에 들면서 롤링 역시 일약 대스타로 부상한다. 이들은 모두 4억 5000만 권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또한 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전 세계적인 해리포터 붐이 시작된 것이다. 다니엘 래드크리프와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이 열연한 영화의 흥행으로, 영화 산업에서도 해리포터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소설에서 영화로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첫 영화가 개봉됐다. 개봉 첫 주 수익은 9,350만 달러로, 이전 1999년 개봉해 개봉 첫 주 기록을 세웠던 쥬라기 공원:잃어버린 세계의 수익 기록을 깨며 새로운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한마디로 그해 최고의 흥행 영화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연이어 개봉했다. 이 영화 역시 전 세계의 수많은 해리포터 팬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었다. 당시 이 영화는 또한, 더블도어 교수를 열연했던 리차드 해리스의 사망으로 그의 유작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그 자리는 마이클 갬본이 대신했다. 그는 2004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덤블도어 교수를 맡았다. 이 시리즈에서는 특히 할리우드의 유명한 연기파 배우인 게리 올드만이 해리포터의 대부인 시리우스 블랙 역으로 열연하며 최고의 연기력을 보인 영화로도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 이듬해 또 다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어김없이 팬들을 찾아왔다. 이제는 대스타가 된 로버트 패틴슨이 퀴디치 챔피언인 세드릭 디고리역을, 랄프 파인즈가 볼드모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불의 잔 이후 2년 후에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개봉했다. 당시 감독은 데이빗 예이츠가 맡았는데, 그는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의 감독을 연이어 맡는 행운을 가지게 된다. 2009년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와 2010년과 2011년의 해리포터와 죽음 성물 2부작도 모두 연출했다.


연극 무대 접수

해리포터는 영화 외에도 연극 무대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년 전 극작가인 잭 손과 존 티파니가 함께 롤링과 각본을 쓰며 해리포터를 연극 무대로 올린 것이다. 이들은 해리포터 8번째 작품인 해리포터와 저주 받은 아이는 무대에서도 해리포터 팬들의 성원에 매번 매진을 기록했다.


스튜디오에서 마법의 세계를

책과 영화, 연극까지 섭렵한 해리포터 팬들이라면 당연히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그냥 지나칠리 없다. 이 스튜디오는 전 세계적으로도 해리포터의 세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알려지는데, 너무 인기가 많은 나머지 가능한 일찍 도착해야 놀이기구를 타며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올랜도만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유니버셜 재팬과 할리우드의 유니버셜 할리우드에도 해리포터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관객은 해리포터와 금지된 여행, 해리포터와 그린고트 탈출 같은 라이딩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배고파질 쯤에는 버터 맥주와 호박 주스, 피시 그린에일, 피지 오렌지 주스, 레몬 스쿼시 등을 요기로 때울 수 있다. 특히 맥주를 좋아한다면 해리포터 테마의 맥주나 전문 칵테일을 시도해봐도 좋다.


호그와트로 가는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는 것도 놓칠 수 없다. 이 열차는 다이애건 앨리의 아일랜드 어드밴처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플로리다의 호그스미드를 연결하고 있어, 각 방향마다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