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이사가는 반려견들...'어디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2 09: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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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수송을 기다리고 있는 반려견, 사진=NewsWest9.com

 

서부 텍사스는 매년 넘쳐나는 유기동물에 대처하고 있는데 지난해 미국 텍사스 오데사(Odessa) 동물보호소는 3000마리 이상의 동물을 수용했다.

Dog-Rescue-R-Us(DRRU)는 2019년 1월부터 보호소 반려동물의 입양을 주선해온 비영리 구조 단체로 보호소에 수용된 동물의 수를 크게 줄였다.

올해 안락사 된 동물은 40마리 미만이고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야생화가 진행되어 입양이 힘들어진 동물에 한해서 실시됐다.

DRRU는 2019년 5000마리 이상의 개를 살렸고 올해는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10일(현지 시간)오전 DRRU는 'Dog is my copilot(개는 나의 부조종사)'라는 단체와 함께 99마리의 개를 비행기로 이송했다.

Dog is my copilot은 무상으로 유기견을 보호소나 보호단체로 수송하는 전용기를 전담하고 있다.

DRRU는 오데사 동물보호소와 Dog is my copilot을 연결시켜 더 많은 동물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개들을 오데사 밖으로 이송하는 비행은 한 달에 한 번씩 이루어 지고 있다.

DRRU 관계자는 "우리는 단지 동물들을 한 보호소에서 다른 보호소로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실제로 동물들을 데리고 가기 위해 승인서와 접수 표를 가지고 차 안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개들은 서부 텍사스에서 날아올라 북쪽의 캐나다 몬트리올이나 워싱턴 주 스포캔 같은 지역으로 이송된다.

DRRU가 개들을 북쪽으로 보내는 이유는 서부 텍사스에는 가지고 있지 않은 좀 더 강화된 동물보호법이 마련된 지역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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