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처럼 살고 있는 송아지...어떤 사연이길래?

  • 박명원 기자 / 2021-04-05 15: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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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들과 함께 해변을 거닐고 있는 피넛(왼쪽상단), 사진 = ABC Kimberly / Hinako Shiraishi

 

호주 브룸(Broome) 인근의 작은 호수에서는 자신의 주인들과 함께 수영을 하는 개들을 종종 볼 수 있다.

ABC에 따르면 최근 수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물 가 근처를 거니는 연한 갈색의 작은 브라만 송아지가 화제다.

브라만 송아지의 이름은 피넛(Peanut, 땅콩)인데 그의 등에 있는 작은 혹에서 따온 이름이다. 

생후 2개월 된 피넛은 브룸 근처의 작은 교외에서 돼지, 닭, 공작새, 6마리의 개와 주인 에드워드 포이(Edward Foy)와 함께 살고 있다.

포이에 따르면 "피넛은 자신이 개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무언인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피넛은 트럭에 치인 채 죽어있는 엄마의 탯줄에 붙은 채로 발견됐다.

피넛은 매일 16리터의 '특수 송아지용 조제 분유'를 마시는데 한 달에 약 250AUD(한화 약22만원)의 비용이 지출된다.

하지만 포이씨는 피넛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피넛은 포이의 가족이 소유한 첫 번째 반려우가 아닌데, 이전에 필립(Philip)이라는 반려우를 26년 동안 데리고 있었다고 포이씨가 말했다.

피넛은 그의 품종 특성에 비춰볼 때 900킬로그램 까지 자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포이씨는 피넛이 보통 황소처럼 행동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어찌 보면 양육의 결과물이 될 수 있다.

피넛은 한 번도 다른 소를 본 적이 없으며 그는 개이고 개와 같은 품성을 가졌다고 포이씨는 말했다.

"나는 보통 그를 해변으로 데려다 주고 내가 물고기를 잡는 동안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피넛이 나이가 들면 그의 뿔이 위험해 질 수도 있지만 뿔을 자른 다면 죄책감이 들것이다"고 포이씨는 말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해결책이 풀 누들(Pool noodle,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발포고무 튜브)를 피넛의 뿔에 끼우는 것이다.

포이씨는 '피넛과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친한 친구처럼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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