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 감독 "'보건교사 안은영' 연출 결정 후 무거운 마음 컸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9-24 1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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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이경미 감독이 '보건교사 안은영' 연출을 맡고 무거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24일 오전 11시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개최, 이 자리에는 감독 이경미, 작가 정세랑, 배우 정유미, 남주혁이 함께했다.

 

이경미 감독은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을 하고 나서는 무거운 마음이 컸다. 이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소설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무거운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계가 무궁무진하고 제 이야기를 만들어서 작업해오다가 다른 작가님의 이야기를 제가 구현하는 일은 처음이었는데 작가의 상상력을 빌려서 제가 덧붙이고 상상력을 분석하는 재미가 있더라. 이 소설을 시리즈화 할 때 중점적으로 둔 부분은 '젤리'의 구현이었다"며 CG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감독은 '젤리' 구현에 대해 "여러분들이 많이 하시는 게임에도 이미 젤리 몬스터들이 있더라. 그런 계보들과 같이 가자 마음 먹었다. 보시는 분들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인간의 평범한 삶을 위협하는 초자연적인 생명체들을 퇴치하는 비공식 조직이 있더라. 젤리들을 친근하고 익숙하게 가져가기 위해 우리들이 많이 접하는 자연 다큐, 동물 다큐에 나오는 희귀 생명체들, 실제하지만 현실에서 보기 힘든 생명체를 샘플로 가져오기도 했다"고 과정을 전했다.

 

특히 애정하는 에피 중에 하나가 옴 벌레의 에피라며 "정말 징그러운데 이상하게 귀엽게 그려졌다. 정유미, 남주혁 다음에 캐스팅 된 것이 옴벌레다"고 꼽았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오는 25일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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