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객실장·승무원, 열차 내 응급환자 긴급 구조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4-25 11:29:42
  • -
  • +
  • 인쇄
호흡 멈춘 승객, CPR 신속 대응으로 소생

[하비엔=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인 SR은 객실장과 승무원이 신속한 대응으로 열차 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25일 밝혔다.


SR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서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SRT 323열차에 근무하던 이상준 객실장은 오송역 도착을 앞두고 18호차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해당 객실로 달려갔다. 

 

▲ SRT 어예진 승무원(왼쪽)과 이상준 객실장이 신속한 대처로 열차 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당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승객이 객실통로에 쓰러져 의식을 잃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이상준 객실장은 즉시 기장과 승무원에게 열차 내 의료진 수배와 함께 119 신고를 요청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마침 해당 열차에 탑승해 있던 의료진들이 방송을 듣고 객실로 달려왔고, 이상준 객실장은 의료진에게 열차 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제공했다.

하지만 AED 사용에도 환자의 의식이 없자, 의료진 판단에 이상준 객실장과 어예진 승무원은 환자를 오송역 승강장으로 이동시켰고 119가 도착할 때까지 마사지를 시도한 끝에 고객은 의식이 돌아왔다. 


SRT 이상준 객실장과 어예진 승무원은 “정기적으로 받아온 심폐소생술 등 안전직무교육 덕분에 침착하게 응급상황을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함께 힘써 주신 의료진분들을 찾아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열차에 탑승했던 고객들은 SR 고객의 소리에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조 모씨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방송과 고객 안내를 하며 환자를 돌보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고 칭찬했고, 또 최 모씨는 “응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열심히 진행하며, 환자를 이송할 때까지 잘해줬다, 침착한 대응이 기억에 남는다”는 글을 남겼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