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26일 1600m 1등급 경주마 ‘한 판 승부’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3 13: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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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26일 1등급 경주마들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총 상금 1억1000만원이 걸린 이번 경주는 1600m 거리다. 출전마 대부분이 1400m 위주의 경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가운데, 최근 성적이 좋았던 5두를 살펴봤다.

 

 장산레이저.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장산레이저(수, 한국 5세, 레이팅113, 최용건 조교사, 승률 41.2%, 복승률 70.6%)

이번 출전마 가운데 레이팅과 최근 수득상금, 승률, 혈통 등이 가장 우수한 유력 우승후보마다. 대상경주에도 2번 출전했고, 올해 첫 대상경주였던 ‘세계일보배(L)’에서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힘찬 주력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7월 1600m 거리에서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했고, 중거리 가운데 가장 많이 출전한 1400m 경주에서는 7전4승을 기록했다. 

 

 박스고.

 

▲ 빅스고(수, 한국, 4세, 레이팅84, 우창구 조교사, 승률 46.2%, 복승률 61.5%)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유전자 분석 프로그램(K-Nicks)을 통해 선발한 ‘빅스’의 첫 자마로, 올해 4세 시즌에 접어들었다. 1000m부터 1800m까지 다양한 경주거리에 출전경험이 있고, 특히 1400m 거리에 주력해 왔다. 1600m 거리의 경우 지난해 12월 2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한 달 전에 첫 도전한 1800m 거리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1등급으로 승급했다. 최근 1년 승률만 보면 이번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흥록대부.

 

▲ 흥록대부(거, 미국, 5세, 레이팅91, 이준철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42.9%)

지난해 11월 1등급으로 승급한 후 올해 들어 연속 1800m 1등급 경주에 나서고 있다. 초반에 선두권을 잡아 선행이나 선입 승부에 강하고, 지난 2021년 말부터 꾸준히 1800m 장거리 위주로만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딱 한 번 도전한 1600m 거리에서는 초반 선두권을 잡지 못해서인지 4위에 그쳤지만, 출전하는 경주마다 대부분 순위권에 들어올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소울메리트.

 

 소울메리트(수, 미국, 6세, 레이팅105, 정호익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56.3%)

530㎏ 전후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수말로, 무엇보다 혈통이 뛰어나다. 부마는 미국의 연도대표마(2015년) ‘아메리칸패로아’이고, 모마 ‘플라센티아’ 역시 조부인 ‘A.P.인디’의 피를 이어받았다. 5세 중반까지 주로 단·중거리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4월 1등급으로 승급한 후 ‘SBS스포츠스프린트(G3)’ 대상경주에 도전해 7위를 차지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부터는 경주거리를 늘려 1800m 경주에 집중 출전해 지구력을 키우고 있다.

 

 레전드데이.

 

▲ 레전드데이(수, 미국, 5세, 레이팅105, 김동균 조교사, 승률 47.4%, 복승률 63.2%)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가운데 하나인 ‘태핏’의 손자마다. 출전마 가운데 통산 승률이 47.4%로 가장 높고, 연승률도 73.7%로 높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1200m와 1400m 경주에만 출전했고, 특히 1400m 거리는 19번 가운데 13번이나 출전했다. 지난 2월에 출전한 1400m 거리 1등급 경주에서는 바깥쪽 게이트를 배정받았지만, 마지막 100m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해 코차 역전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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