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쟁력·리더십 제고 위한 노력 멈추지 않을 것”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0 1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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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한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지난해는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이다”라며 “삼성전자의 성장사를 돌아보면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기에 대응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또 주주환원 정책의 성실 이행을 위해 2023년 기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또 한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디바이스경험(DX)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경영 현황 및 2024년 사업전략을 공유했고,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처음 마련됐다. 

 

이와 별도로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곳의 제품 전시·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마련됐고,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곳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을 선보였다.

 

이외 청년들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와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등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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