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부실한 사전점검에 입주민 분노…인분까지 발견

김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1 13: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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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김재훈 기자] 지난해 한화로 합병된 한화건설이 일정을 맞추기 위해 부실한 사전점검을 강행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해 ‘한화 포레나 루원시티’가 부실공사로 논란이 된 이후 이번에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 짓고 있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사전 점검을 다녀온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이 단지의 입주 예정일은 오는 4월28일다.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입주자 사전점검 당시 사진 [사진=입주예정자]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를 지난 18~19일 입주자 사전점검을 실시했지만, 준공 기일을 맞추려 강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내달 입주가 시작되는 데도 아직까지 마무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 현장에는 도배와 바닥조차 없는 데다 심지어 인분까지 발견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한화가 일정 맞추기에 급급해 미시공 상태로 사전점검을 무리하게 진행했고, 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조차도 미완공 상태였다는 주장이다.

각 세대별 내부도 바닥마루, 벽지, 타일 등을 비롯해 미시공된 세대가 많았고, 전기와 수도, 가스 등 기본 사항도 점검이 불가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전점검에 입주 예정자들은 “한화가 준공 승인을 맞추기 위해 미시공 상태로 무리하게 사전점검을 진행했다”며 사전점검 재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한화 측은 “화물연대 등의 파업으로 공사가 지체돼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입주민들이 입주하기 전에 공사가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레나전주에코시티는 지하 5층~지상 45층 6개 동 규모로, 총 817세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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