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건설, 대형 ‘쾌속 여객선’ 건조…포항-울릉항로에 투입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0 17:54:33
  • -
  • +
  • 인쇄
내년 1월 건조 착수, 오는 2023년 투입 예정
2400톤급 970명 탑승, 울릉-포항 3시간 주파

[하비엔=윤대헌 기자] 경북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대형 초 쾌속선이 오는 2023년 투입될 예정이다.

 

대저건설은 포항-울릉항로에 투입될 최첨단 대형 초 쾌속 여객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석영 대저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건조 계약은 울릉군과 군 의회를 비롯한 군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진행될 수 있었다”며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을 건조‧투입해 좀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뱃길을 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대저건설이 오는 2023년 포항-울릉항로에 투입 예정인 대형 초 쾌속선. [사진=대저건설]

 

대저건설은 오는 1월10일부터 호주 태즈매니아 인켓 야드에서 선박 건조를 착수, 오는 2023년 상반기 내 울릉(도동항)-포항(구항)항로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투입되는 여객선은 2400톤급(전장 76.7m, 전폭 20.6m)으로, 970명의 승객과 일반화물 25톤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또 최대 45노트(83.3㎞/h)의 속력으로 울릉-포항 구간을 3시간 내에 주파할 수 있다.

 

이 여객선은 특히 선형을 선수부 쌍동선체 터널 사이에 커다란 중앙선체를 설치한 파랑 관통형 쌍동선의 최신공법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쌍동선과 달리 선수로 파도를 돌파할 수 있어 최대파고 4.2m까지 안정적인 고속운항이 가능하고, 멀미 피로도 역시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여객실의 경우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VIP석 3개 등급으로 구분되고, 매점과 수유실, 환자실, 펫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초 쾌속 대형여객선 신조‧운항은 최근 취항한 전천후여객선과 함께 울릉형 해상교통정책의 완성의 마침표가 될 것이다”라며 “안정적인 바닷길을 염원하는 군민 여러분의 오랜 소망이 지속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8년 설립된 대저건설은 도로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강소 건설명가로 꼽히고 있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