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의 '기생충' 일본 매출 40억엔 돌파...박스오피스 1위

박희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9 15: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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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 누적 매출 40억엔을 돌파했다.

9일 CJ ENM에 따르면 '기생충'은 일본에서 8일 기준 40억4천716만엔(4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전 1위인 2005년 '내 머릿속의 지우개'(30억엔)를 훌쩍 뛰어넘은 최다 흥행 기록이다.

일본 영화 전문사이트 에이가닷컴(eiga.com)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현재 '기생충'은 지난 주말(7∼8일)에는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27일 3개 관에서 먼저 선보인 이후 올해 1월 10일 일본 전역에 확대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 지난달 10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이후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정상까지 올랐다.

 

한국영화가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은 정우성-손예진 주연의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이후 15년 만이다.


<기생충>은 이와 함께 영국에서도 지난 6일까지 1천108만8천149파운드(약 17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 기존 외국어 영화 최고 흥행작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1천107만8천861파운드)를 뛰어넘어 역대 외국어 영화 최고 흥행 성적을 올렸다.


이 밖에도 <기생충>은 북미에서도 약 5천281만달러(634억원)의 수익을 냈다. 북미 등을 모두 합친 전 세계 수익은 2억4천590만달러(2천953억원)에 이른다.

한편 <기생충> 출연 여배우들과 이미경 CJ 부회장은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선정한 영화계의 영향력 있는 여성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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