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나갈란드 주(州), 개고기 거래 금지 시행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7 15: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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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인도 북동부 나갈란드 주 당국은 개고기의 판매를 금지함과 동시에 식용으로 사용될 개들의 수입과 거래를 전면 중단한다고 템젠 토이(Temjen Toy) 수석 비서관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의 정치인 마네카 간디(Maneka Gandi)가 나갈란드 주정부에 개고기 섭취 및 판매와 같은 행동의 금지를 촉구한 청원의 후속 조치이다.

간디의 청원은 그녀가 나갈란드에 본부를 둔 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개 거래 사진을 받은 후에 나왔다.

이 청원에 12만 5천여 명이 동참하여 주정부에 편지를 보내 개고기 거래 금지를 촉구했다.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HSI)은 성명을 통해 "이는 인도의 숨겨진 개고기 거래의 잔인함을 종식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HSI에 따르면 연간 최대 3만 마리의 개들이 나갈란드로 반입돼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다수의 개들이 몽둥이로 구타를 당해 사망한다고 말했다.

주 당국은"개고기 거래를 금지하는 것은 진보적인 움직임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최근의 긍정적인 소셜 미디어 활동과 참여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나갈란드와 다른 북동부의 주에서 식용 목적으로 매년 수천 마리의 개들이 거리에서 포획되거나 집에서 도둑을 맞는다고 동물보호단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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