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100억원 규모 '모로코 고속철도' 설계 용역 수주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3-10 1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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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 제치고 아프리카 고속철도시장 최초 진출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모로코 철도청(ONCF)에서 발주한 100억원 규모의 ‘모로코 고속철도 3공구(누아서-마라케시) 기본·실시설계 용역’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로코 최북단이자 유럽의 관문인 탕헤르에서 남서부 해안의 아가디르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공단은 누아서에서 마라케시까지 203㎞ 구간의 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 누아서-마라케시 203㎞ 고속철도 기본 및 실시설계 노선도.

이번 사업은 특히 공단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최초의 고속철도사업으로, 국내 도화엔지니어링과 현지 CID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 엔지니어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최종 계약 체결 즉시 24개월간 과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단 컨소시엄은 그동안 축적한 고속철도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제안서와 최고 전문가를 제안인력으로 투입했고, 경쟁사보다 높은 기술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한국이 고속철도 설계를 수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향후 입찰 예정인 폴란드 고속철도사업 추가 수주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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