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자가격리중인 주인을 위해 쇼핑하는 치와와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6 13: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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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자가격리중인 주인을 위해 쇼핑하는 반려견. 사진 = Antonio Muñoz Facebook 캡쳐

멕시코에 사는 안토니오 무뇌즈(Antonio Muñoz)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 3일 후 과자가 먹고 싶어 그의 반려견인 치와와에게 도움을 청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집에 머물러 있을 것을 권고 받고 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생활 필수품 구입을 위해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자가격리중인 사람들은 종종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생활 필수품이 아닌 과자 같이 당장 필요 없는 음식들이라고 해도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생길 때가 있다.


갑자기 과자가 먹고 싶어진 자가격리중인 한 남자는 자신의 바램을 현실로 바꿀 계획을 고안해 냈는데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았다.


멕시코에 사는 안토니오 무뇌즈(Antonio Muñoz)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 3일 후 과자가 먹고 싶어 그의 반려견인 치와와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그는 개의 목줄에 돈을 집어 넣고 "안녕하세요, 가게 주인님. 내 반려견에게 과자 좀 팔아주세요, 매운 빨간색 말고 오렌지 색으로 주세요." 


"목줄에 20달러가 들어있고요. 잘못하면 물릴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앞집에 사는 사람." 이라고 편지를 썼다.


새로운 임무를 맡은 치와와는 긴장한 모습으로 가게로 향했고, 오렌지색 과자 한 봉지를 입에 물고 돌아왔다.


안토니오는 자신의 반려견이 자신과 크기가 비슷한 과장 봉지를 물고 거리를 질주하는 놀라운 순간을 포착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가격리 3일째 나는 과자가 먹고 싶어'라는 자막과 함께 이 이야기를 올렸다.

이 후 241000명이 공유됐으며, "개가 GPS를 달았나?","웃게 해줘서 고마워." 등 다양한 반응의 댓글들이 달렸다.

멕시코는 3월 26일 현재 40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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