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협회, 기사 빌미 광고 압박 ‘유사언론’ 강력 대응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8 15:19:41
  • -
  • +
  • 인쇄
광고주협, 500대 기업 대상 유사언론 실태조사 진행

[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한국광고주협회가 국내 기업의 고충 가운데 하나인 일부 언론의 부도덕한 영업행위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8일 기사를 빌미로 기업에 부당하게 광고나 협찬을 압박하는 ‘유사언론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광고주협회.

 

광고주협회는 지난해부터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면서 일부 매체가 팩트와 다른 부정적 기사를 싣고, 이를 빌미로 광고 및 협찬을 강요하는 압박이 크게 늘어 광고시장의 선순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사언론의 대표적 사례는 ▲어뷰징 목적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 달기 ▲과거 부정 이슈 짜깁기 ▲기사 내용과 무관한 최고경영자(CEO) 사진 삽입과 실명 언급 ▲경영 데이터 왜곡 보도 등이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우선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유사언론에 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유사언론 행위가 가장 심각한 ‘워스트(worst) 언론’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 공정성 담보를 위해 외부 학회와 조사업체 등에 조사를 맡기고, 학계와 법조계 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워스트 언론 조사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반적인 과정을 검증할 방침이다.

 

협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워스트 언론 실명을 공개하고, 포털 및 관련 기관 등에 결과를 전달하는 등 후속조치도 진행한다. 또 회원사에는 조사 결과를 통지해 해당 매체의 광고 삭감 또는 중단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