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국내 '우한 폐렴' 환자 발생...방역·백신 업체 급등

박상철 / 기사승인 : 2020-01-20 17: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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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사진=진원생명과학)

 

질병관리본부가 20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에 대한 진단결과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지난 19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에 따라 20일 방역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소독제 생산업체인 백광산업이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6%)까지 급등한 3천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신 개발 업체인 진원생명과학도 가격제한폭(29.84%)까지 주가가 상승했고, 위생용품 기업인 모나리자도 강세를 보였다. 국제약품과 경보제약도 각각 11.02%, 7.37%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폐렴 원인균 진단 제품을 생산하는 진매트릭스가 가격제한폭(29.94%)까지 치솟았고 마스크 생산업체인 오공과 제약업체인 고려제약(29.75%)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 환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이 수그러질 전망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 우한을 넘어 다른 지역과 태국과 일본에서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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