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국산 MASH 치료제 개발에 박차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5 14: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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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국산 신약 최다 개발사로 유명한 동아에스티가 국산 MASH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15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타슈티컬스(이하 뉴로보)를 자회사로 편입시킨 이후 핵심 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전경 [사진=동아에스티]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MASH치료제(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DA-1241이다.

DA-1241은 시작부터 글로벌 무대 진출을 염두해 뒀다. 2016년 10월 FDA에 당뇨치료제 임상1a상 승인을 받아 2018년 8월 완료했으며, 같은해 2월 FDA에 1b상 승인 후 2021년 3월 완료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을 승인받았으며, 9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올해 1월에는 임상2상 파트2를 진행중에 있다.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는 올해 하반기 종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First-in-Class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M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병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DA-1241과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 전임상에서 독성이 없음을 확인하며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DA-1241 단독 투여시 보다 항염증 효과가 증가됨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뉴로보는 DA-1726의 임상도 진행중이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전임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 효과만 있었지만 DA-1726은 식욕억제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2024년 하반기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MASH는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경화증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질환 명칭이다. 본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나, NASH가 대사성 질환의 특성이나 주요한 원인보다는 알코올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공식 명칭이 MASH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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