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자산어보' 창대 캐릭터, 변요한이 반을 채웠다" 극찬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2-25 17: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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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이준익 감독이 변요한을 극찬했다.

 

25일 오후 5시, 영화 <자산어보>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개최, 감독 이준익, 배우 설경구, 변요한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산어보>에서 정약전과 벗이 되는 어부 창대로는 변요한이 연기했다. 변요한은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책을 받았다. 정약전 선생님이 설경구 선배님이라고 하더라. 저는 처음에는 눈물이 나지 않고 글이 너무 좋다 생각했다. 근데 촬영장에서 맨날 울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변요한은 "감독님이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어주셨는데 사투리를 해야했다. 준비하다보니 어느 순간에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창대에 대한 마음을 알자 싶었다. 그 나이에 그 시각이 아닌, 그 시대를 어떤 식으로 바라볼 것인지를 설경구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과 호흡하멵서 모든 것을 다 놔버리고 흘러갔을 때 창대의 눈이 생기더라. 되게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 감독은 "지금 변요한씨는 겸손하게 말한 것이다"며 "시나리오를 보면 창대라는 인물은 짜증이 많고 기능적으로 반응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변요한씨가 계속 짜증을 내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 자신이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말을 꾸며대지 않고 몸으로 그걸 보여주더라. 창대라는 인물이 정약전은 기록에 더러 있다. 자료도 많다. 근데 창대라는 인물에 서문 몇개 밖에 없다. 인물의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했다. 변요한이 설명한 방식은 시나리오는 반 밖에 없었는데 나머지 반을 다 채워버렸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개봉은 3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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