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석 감독 "'스틸레인' 시리즈 뿌리는 분단, '강철비2'로 진화원했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21 14: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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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양우석 감독이 '스텔레인 유니버스' IP 확장성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후 2시 카카오페이지X다음웹툰 슈퍼웹툰 프로젝트 '정상회담:스틸레인3'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 양우석 감독과 이진수 대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카카오페이지

 

양우석 감독은 2011년 웹툰 ‘스틸레인’을 시작으로 웹툰 '스틸레인2'- 영화 '강철비1' -웹툰 '정상회담:스틸레인3'-영화 '강철비2:정상회담'까지 총 3편의 웹툰 시리즈와 2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10년간 '분단 세계관'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은 '슈퍼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올 초부터 슈퍼 IP(지식 재산)를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양 감독은 IP 확장성에 대해 "마블 작품 경우는 기획할 때 프로듀서들이 중심이 되서 작가들이 고용돼 각 회사가 갖게 됐다. '스틸레인' 시리즈의 경우는 약간 슬프기도 하다. 뿌리는 분단물이다. 분단 문학들을 보면 대부분 주인공이 죽는다. 이유도 모르고 거대한 장벽에 갇혀 좌절하고 자살을 한다. 분단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체제 시스템을 우리가 어떻게 못한다. 심지어 '강철비' 조차도 주인공 중 한분이 돌아가셨다. 이번 '강철비2'하면서 생각한 것은 분단물의 진화였다. 그걸 모색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 감독은 '스틸레인' 시리즈와 현실과의 경계선에 대해 "남북 관계는 두 섹션으로 나눌 수 있다. 냉전 체제 전과 후다. 전쟁을 치뤘고 대결구조가 됐고 냉전이 붕괴돼 30년이 흘렀다. 사실 30년동안 벌어진 일은 도돌이표 같은 패턴이다. 여기서 짜증나고 분노하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끼리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3년 뒤 개봉할 때쯤 어떤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돌이표의 흐름을 생각했다. 최소한 30년 이상의 시간을 통상적으로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했다. 북위원장의 모습은 유연석과 곽도원으로 나눈 것이다. 둘은 사실 한 캐릭터인데 지킬 앤 하이드처럼 포장했다. 도저히 한 캐릭터로 볼 수 없더라"라며 "개인적으로는 30년 전에 하지 못한 일이다. 한국이 러시아 중국과 수교했다. 만약 그때 북이 미국 일본과 수교했더라면 외국 대 외국으로 국가 연합 시스템으로 갈 수 있었을 수도 있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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