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정우성-배두나 "전 세계 동시공개, 책임감 느낀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2-25 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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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25일 오전 10시,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씨 왓츠 넥스트 코리아 2021'(See What's Next Korea 2021)가 온라인으로 개최,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세션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넥스트'에서는 차기작 라인업이 공개, 넷플릭스 첫 오리지널 한국 우주 SF 스릴러 <고요의 바다> 제작자 정우성 대표, 작가 박은교, 배우 배두나, 이준이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공유와 감독 최항용은 일정상 함께하지 못했다.

 

 

정우성은 "미래의 어느 시점, 전 세계 사막화로 지구의 상활 속에서 인류의 노력 안에서 달에 버려진 기지에서 버려진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7년전에 단편을 우연히 봤다. 아이디어가 좋아서 장편화 하려고 도전을 했다. 시간이 지나서 좋은 배우들을 만나서 달 지면을 밟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전했다.

 

박은교 작가는 "저희가 처음에는 장편 영화로 생각햇는데 오랫동안 준비하다가 이 작품이 가진 세계관이나 이야기가 확장성이 잇는 소재이고 장편 두시간 분량에 담기 어려웠다. 난항도 겪었다. 넷플릭스에서 먼저 제안을 받았다. 이야기르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기회라서 감사했다"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배두나는 "두 가지 정도 히든카드가 있다. 그 두 가지가 저를 굉장히 매료시켜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지구가 사막화되고 식량과 물이 부족해서 우주로 떠난다. 이런 이야기는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더 있다"고 기대감을 안겼다. 여기에 정우성은 "두나씨 배역이 미스터리를 푸는 키 역할이다. 본인 배역을 설명하고 싶은데 단어를 조심스럽게 설명하느라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은 "류태성 역할을 맡았다. 이 작품 이전에도 우주에 관한 관심이 많았다. 이 작품이 저한테 오고나서 흥미롭다 생각했다. 달에 물 샘플을 가지러 가는 내용인데 실제 그 내용의 기사가 나왔었다. 되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참여하는데 영광스러웠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참여한 정우성은 "현장이 조심스럽다. 제가 동료 배우이면서 선배다. 참여하는 배우들에 어려운 대상이 되면 안 된다. 초반에는 현장에서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웠다. 친숙해진 시간이 경과된 후에야 편하게 대해주는 것 같다. 쓸데없는 농담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도 영화를 제작했지만 제가 직접 출연했다. 지금은 카메라 밖에서 배우들을 지켜보는 동료다. 또 다른 가르침을 주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부수적인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인 것 같다"고 제작자로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배두나는 <센스8>과 <킹덤> 시리즈에 이어 <고요의 바다>로 넷플릭스와 함께한다. 그는 "센스8이 첫 오리지널이었는데 그때부터 글로벌 플랫폼이다보니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 개봉하는 순간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볼 수 있다. 가벼운 생각으로 만들 수 없는 것 같다"고 사명감과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우리나라 콘텐츠로 세계로 나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혼자 나가는 것보다 훨씬 뿌듯하다. 문화 자체가 좋은 평을 받게 되면. 그래서 책임감이 더 있는 것 같아. 우리의 힘을 좀 보여주자 싶어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제작을 맡은 정우성은 "시작과 동시에 OTT를 통해서 바로 전 세계의 리액션을 한순간에 받는다. 그 타이밍이 갖고 있는 묘한 책임감이 있더라. 그 전에는 선택적으로 보였었다. 제공자가 갖는 책임은 덜 수 있었는데 이건 전 세계인에 함께 보여지는 것이라 더 잘해야겠다, 완성도를 높여야겠다는 긴장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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