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제작사 측 "해외 판권 계약해지 수순,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3-26 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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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조선구마사' 제작사가 해외 판권 계약 해지 중이다.

 

26일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 제작사는 "우선,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는 "제작은 중단되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SBS 측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SBS측이 방영권 구매 계약 해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미 해외로 판권이 판매돼 해외 OTT비키(VIKI)에서는 '10일 후 3회 방영'이라고 확인됐다.

 

특히 SBS 측은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경제적 손실을 언급했고 제작사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 방영하지 않아도 해외에는 판매를 하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다.


태종이 환시와 환청으로 무고한 백성을 무참히 도륙하고, 충녕대군(훗날 세종)이 구마를 배울 것을 암시, 구마를 위해 온 신부 일행에게 중국 대표적인 간식인 월병과 감자를 비롯해 피단, 만두 등을 대접하는 장면들이 역사왜곡 논란을 빚었다.

사진=비키 캡처, 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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