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슬리키친, 미국 진출 한국 기업 최초 ‘ISO 사업자’ 취득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6 09: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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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먼슬리키친은 지난 3월 미국 US Bank의 자회사인 엘라본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ISO(중계결제사업자) 및 ISV(독립소프트웨어공급기업) 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한국의 카드 결제 시스템은 3당사자 모델로, 회원과 가맹점, 카드사업자로 이뤄져 있고, 발급과 매입 모두 신용카드사가 담당한다. 반면 미국은 카드사, 전표 매입사, 카드회원, 가맹점 4개 주체가 묶이는 구조다.

 

 먼키 USA 홈페이지. [사진=먼슬리키친]

 

이 가운데 ISO 사업자는 미국의 금융 기관과 처리 업체를 대신해 가맹점 마케팅 및 판매, 결제 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 미국의 대표적 ISO 사업자로는 전자지갑 플랫폼 기업 ‘페이팔’과 핀테크 기업 ‘블록(구 스퀘어)’ 등이 있다.

 

ISO 사업자로 등록되면 미국시장 내 대리점 모집은 물론 마케팅 전략을 자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가맹점의 결제를 프로세싱할 수 있어 모든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고, 결제 모듈 공급 또한 원활해져 솔루션 개발의 수월성 확보가 용이하다.

 

지난 2022년 미국 뉴욕 법인 ‘먼키USA’를 설립한 먼슬리키친은 이번 ISO 사업자 라이선스 취득을 기점으로 ‘외식 결제 서비스 생태계 구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슬리키친이 ISO와 함께 취득한 ISV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그램을 미국 현지에 판매·배포할 수 있는 자격으로, 다양한 결제 단말기와 먼키 포스, 먼키 키오스크, 먼키앱을 연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먼슬리키친 관계자는 “먼키의 올인원 생태계(먼키 포스, 먼키 키오스크, 먼키 테이블오더, 먼키앱)가 미국 결제사업 솔루션들과 연계·구동된다는 것은 외식산업의 디지털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향후 외식업과 유통업을 넘어 핀테크 등 비즈니스 영역이 확장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먼슬리키친은 맛집편집숍 브랜드 ‘먼키’를 론칭,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공유주방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외식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드라이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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