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마공원, 마생(馬生) 단 한 번의 최고 경주 ‘코리안더비’ 개최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6 13: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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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8경주, 총 상금 8억원 내건 국내 ‘3대 빅 이벤트’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관마’의 두 번째 관문이자 국내 경마 3대 빅이벤트로 꼽히는 ‘코리안더비’(GI, 1800m)가 15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코리안더비’는 총 상금 8억원이 걸린, 국산 3세마 최고를 가리는 경주다. 특히 연령이나 산지 제한 없이 치러지는 ‘대통령배’ ‘그랑프리’와 달리 3세와 국내산을 대상으로 한 만큼 경주마에 있어서는 딱 한 번의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 국내 경마 3대 빅이벤트로 꼽히는 ‘코리안더비’(GI, 1800m)가 15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사진=한국마사회]

 

‘더비’는 1789년 영국 더비 백작이 3세마들을 모아 개최한 경마대회 ‘엡섬 더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1·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열릴 만큼 매력적인 경기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리안더비’ ‘KRA컵마일(GⅡ, 1600m)’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00m)’를 모두 석권하면 ‘삼관마’라는 영예의 타이틀을 얻는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코리안더비를 더욱 특별하게 기념하기 위해 공식 엠블럼 발표에 이어 ‘코리안더비 마상배’라는 특별한 우승컵을 마련했다. 

 

현재 말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청자마상배 가운데 하나를 본 떠 만든 ‘코리안더비 마상배’는 18K로 도금된 컵의 입 부분은 8개의 꽃잎 모양이고, 컵 정면에 훈민정음체로 ‘코리안더비’라는 명칭이 왕관을 쓰고 있다.

 

특히 대형 컵 외에 생산자와 마주, 조교사, 기수에게도 이를 축소한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그 옛날 국민을 신나고 설레게 했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봄날의 코리안더비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새롭게 제작된 코리안더비 트로피가 국내 최고의 3세마에게 수여되는 순간을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5회 코리안더비는 오는 15일 오후 4시20분 제8경주로 열리고, 가수와 마칭밴드 공연, 추억의 뽑기 게임, 푸드트럭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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