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킹덤' 세계관 넓어질 것"...전지현X김은희, 올 여름 전 세계 홀린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7-20 12: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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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전지현과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킹덤: 아신전>이 올 여름 전 세계를 홀릴 전망이다.

 

20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연출 김성훈, 극본 김은희/이하 <아신전>)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 감독 김성훈, 작가 김은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23일 공개되는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킹덤> 시리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아신전>에 대해 "생사초는 어디서 왔을까. 시즌2의 엔딩에 나온 아신은 누구인가 등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생사초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하고 자료조사도 만이 했다. 생사초가 차가운 성질을 가진 풀이지 않냐, 이에 자연스럽게 북방에 관심을 가게 됐다. 당시 폐사군이 있는 곳 출입을 금했다는 기록이있었다. 거기에 궁금증이 생기면서 흥미로운 부분일 것 같아서 풀었다"고 스페셜 에피소드를 집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2> 중간 쯤에 최초의 트리트먼트 5~6장을 봤다. 김은희 작가님은 이야기의 화수분이신가, 마를만도 한데 너무 풍부했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글을 만들 수 있는지. 김은희 작가님을 아내로 둔 장항준 감독님이 존경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아신전>은 시리즈가 아닌 92분 분량의 단편이다. 김 작가는 "북방 이야기가 지금도 92분간을 담았지만 훨씬 더 많이 담겨있다. 시즌3에 어떻게 다 녹일 수 있을까, 거의 과거 회상이다"고 설명했고, 김 감독은 "<아신전>이 시즌3의 디딤돌 같은 느낌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호랑이가 등장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와 관련 김 작가는 "생사초의 풀 뒤에 붙은 벌레의 알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1차적으로는 초식동물이 풀을 먹고. 2차적으로는 그 위에 있는 포식동물이 풀을 먹고 변화하면 어떨까 생각해서 생사역 호랑이 캐릭터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신전>의 주인공인 아신으로는 전지현이 분했다. 앞서 전지현은 <킹덤> 시즌2 엔딩에 등장하며 많은 화제를 나은 바. "저는 일단 제가 등장을 마지막에 했을 때 주변 반응은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였다. 저는 아신전을 보고 나서는 <킹덤>의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것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희 작가님이 계셔서 고민을 할 이유가 없었다. <킹덤>은 좀비 장르물이라기보다도 <킹덤> 자체가 하나의 장르인 것 같다. 저는 너무 팬이라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아신의 어린 시절은 아역배우 김시아가 연기했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치열한 경쟁 끝에 캐스팅됐다. 엄마한테 합격 소식을 들었다. 계속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됐다고 했을 때 눈물이 날 것처럼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활쏘기나 노 젓는 것 등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것이 좋았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촬영을 했다. 그런 것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전지현은 "저는 <아신전>을 읽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소화해야한단는 생각에 숨이 막혔다. 그 감정을 표현해내는 단계가 어려웠다. 근데 어린 배우가 아신이라는 아역을 소화한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앞으로 모든 작품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김시아를 극찬했다.

 

박병은은 <킹덤> 시리즈에 이어 <아신전>에도 함께 했다. 그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작품이 나한테 들어오는게 현실인가 싶었다. 감사하게도 그 마음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고 있다. 저는 좀비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무섭고 징그러웠다. 근데 시즌1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이 바꼈다"고 했다. 박병은은 "좀비들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초들에 상징성이 있었다. 살과 피를 그냥 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에 그들의 아픔과 서러움이 있다. 그래서 시즌2에서 죽일 때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저 야인이자 아신의 아버지 타합으로 분한 김뢰하는 "제가 줄곧 해왔던 역할이 비열하거나 누굴 괴롭히고때리거나 그런 역할이었다. 타합은 상반되게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불이익을 감수하는 캐릭터다. 저는 정말 안할 이유가 없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그는 주 촬영지였던 부락에 대해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스케일을 짐작케 하는 장소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김뢰하에 대해 "부드러움 속에 단단함이 가득 찬 사람"이라고 평한 바. 감독은 "카메라 앞에서 비 바람을 막아주고 부랑민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역하. 카메라 밖에서는 늘 부드럽고 따뜻한 중심을 잡아주는 좋은 선배의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구교환은 아이다간 역으로 분했다. 그는 "아이다간은 조선이 왜란으로 어지러운동안 북방 지역의 세력들을 빠르게 결속 시키는 인물이다. 용맹하기도 하고 잔혹하기도 하다"고 캐맅터를 설명했다. 그는 "아이다간 전에 시청자로 활약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세계관에 일원이 된다는 것은 별로 없는 일이다. 실장님께 전해들었다. 정말 기분 좋았었다. 저는 좋아하는 장르였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날 김 작가는 "파멸만을 원하는 인물들이 마주치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생각했다. 아신이라는 인물은 정말 강하고 위협적인 인물이다. 조합주랑은 상반되는 인물이다.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전지현은 "저도 아직 못봤다. 넷플릭스가 보안이 철저하다. 3일 후 <아신전>을 보고 굉장히 즐겼으면 한다.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박병은 "3일 후에 저희 작품이 전 세계에 공개하게 된다. 많은 작품을 하지만 내가 참여한 작품을 보고 싶어서 조바심이 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킹덤: 아신전>은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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