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리얼세트+유쾌함 더했다"...'싱크홀' 차승원→김혜준의 재난 버스터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7-05 12: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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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유쾌한 재난 영화가 올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5일 오전 11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된 가운데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감독 김지훈이 자리해 이야기를 나눴다.

 

 

8월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환상 호흡을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의 전작은 초고층 빌딩의 화제를 다룬 <타워>다. 김 감독은 "전작이 간절한 생존이 주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재밌고, 유쾌하고 괜객들에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극 중 직업이 3개인 만수로 분했다. 그는 "대본이 너무 좋았다. 재난영화는 어떻게 됐건 CG가 많이 들어간다. 규모가 큰 영화를 했던 김지훈 감독님이 연출 하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우리 배우분들이 역할에 맡는 아이덴티티를 딱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작품에 욕심이 생겼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독 이 팀은 끈끈한 전우애가 있다. 가끔씩 연락한다. 오늘도 기대되고 설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 감독은 "차 배우님의 유쾌함이 좋았다. 과잉, 넘침이 좋아서 만수=차승원이라고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드렸다. 시나리오 드리고 그 다음날 전화가 왔었다. 간을 보고 하셔야하는데 바로 사무실에 오신다고 하더라"라며 "감독들은 배우들을 초조하게 기다린다. 잘 모시고 싶고, 부족함을 채우는데 배우님이 함께 하면서 시나리오도 많이 수정됐다"며 차승원과의 호흡을 전했다.

 

 

김성균은 11년만에 어렵게 집을 장만했지만 그 집이 한순간에 싱크홀로 떨어진 박동원 역으로 분했다. 김성균은 "<싱크홀>로 첫 재난영화에 도전했다. 너무 떨리고 기대감이 있다. 제일 큰 것은 떨림 설렘 기대 기대다. 개봉을 많이 기다렸다. 드디어 하게 됐다"고 떨리는 개봉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성균은 주로 악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던 바. 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아빠다. 내 집마련이 꿈인 가장을 상징하는 캐릭터라 공감이 많이 됐다"고 했지만, 김 감독은 "성균씨 때문에 블랙홀에 빠졌었다. 이 캐릭터는 꽃사슴 같은 역할이다. 선한 보통의 가장이었다. 근데 혼자 범죄의 전쟁을 찍고 계시더라. 그 눈빛을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광수와 김혜준은 "싱크홀이라는 소재가 너무 신선했고, 거 안에서 재난을 대처하는 사람들 접근도 신선했다. 함께 하고 싶은 배우들과도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극중 김대리는 회사에서 상사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후배에게 무시당하는 가여운 캐릭터다. 그런데 싱크홀 안에서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배우들은 서로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차승원과 김성균은 "광수 광수 광수!!!"라며 미담이 끊이질 않아 눈길을 끌었다.

 

<싱크홀> 촬영장은 실제 20개의 건물을 만들어 마을을 이뤘다. 김 감독은 "아무리 CG가 뛰어나도 배우에 공간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공간을 배우드분들에게 선사하느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세트에 감탄했다. 김혜준은 "문을 열고 언제 세트에 도착하지 생각했는데 그 마을 자체가 지어진 세트였다. 정말 많이 놀랏었다"고 했다.

 

 

김성균은 "처음에 내가 이런 데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다.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 세트 부심이 생겼다. 첫 촬영 때는 온전한 집에서 촬영을 한다. 이후에 세트가 한번 변한다. 짐볼 위에 올라와있고, 너무 세트라 리얼하게 표현돼 있더라. 너무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싱크홀> 제작기 영상에서는 촬영 전 배우, 스태프들이 단체로 체조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감독은 "촬영 전에 단체 체조를 하는 모습이다. 손을 잡고 싶었고, 눈을 좀 보고 싶었다. 우리 몸을 소종히 하고, 스태프와 배우가 하나되서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차승원은 "우리 영화는 이광수, 김혜준 케미가 좋다. 소연씨가 있다. 김성균씨와의 부부 케미도 볼만하다. 저희는 케미 영화다"고 강조했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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