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26관왕, 상패는 하나뿐...아직 실감 못하고 있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2-26 11: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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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윤여정이 26관왕 수상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전 영화 <미나리> 화상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감독 정이삭,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미국에서 26관왕을 기록하며 오스카 입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윤여정은 수상소감을 요청하자 "감사합니다. 사실은 상패는 한개 받았다. 실감을 못하고 있다. 말로만 전해 듣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도 아니고 이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나라가 넓으니까 상이 많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윤여정은 할머니 순자 캐릭터에 "아이작이 그렇게 썼다. 어떤 감독들은 배우를 가둔다.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저도 배우 생활을 오래했으니까 첫 물음이 할머니를 흉내내야하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하라고 하더라. 속으로 A+를 줫다. 저는 그래서 자유를 얻었다. 저랑 같이 만든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코미디처럼 등장한다는데 그 할머니도 아무리 미국을 처음와도 정상적인 집이 아니라는 것은 알 것이다. 딸을 위로해주는 말을 한 것이다. 코미디는 아니다. 계획적으로 하는 사람이 못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2021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영화다. 국내 개봉은 3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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