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변요한X김무열 "시나리오 받은 후 보이스 피싱 경험, 200만원 요구"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8-19 11: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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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영화 '보이스' 배우들이 보이스피싱 범죄 경험담을 전했다.

 

19일 오전 11시,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 제작보고회가 개최, 감독 김선 김곡,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이 함께 자리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보이스' 제작보고회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CJ ENM

 

영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이날 변요한은 "영화사 대표님께 시나리오를 받은 후 흥미롭다는 생각이 첫번째로 들었다. 이후 해외 촬영을 갔었다. 매니저랑 같은 방을 썼는데 어머니(명의로)가 매니저 휴대전화로 보이스 피싱을 보냈다. 이게 심각하구나, 우리 가족 가까이 왔구나 생각에 200만원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무열은 "저도 그렇다. 메신저로 저를 가장해서 문자를 보냈더라. 저는 용돈 안 받은지 좀 오래됐다. 어머니가 이상해서 저한테 문자를 보내셨더라"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정말 다행이었다. 워낙에 구체적이고 다양해서 현실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시나리오 받고 나서 보이스피싱에 대해서 찾아보니 실제로 다양하게 설계가 돼있더라. 그래서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원 역시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돈 협상 전까지 끝났다. 이게 누구나 한번쯤은 전화 받아봤겠다. 너무 많이 퍼졌으니까. 이 영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았다. 저는 그때 옆에 있는 사람의 이름으로 전화가 왔었다"고 전했다.

 

박명훈도 "저도 당연히 있다"며 "10년 전에 제 조카가 학교 수업 중에 전화가 왔다. 아이를 데리고 있다고. 돈을 달라고. 저희 매형이 통화는 계속하는데 궁금하고, 학교 선생님한테 확인전화를 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시나리오 봤을 때 그때가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한편 '보이스'는 9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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