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건강관리, 올바른 사료 급여가 우선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22: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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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품종, 그리고 에너지 소모량을 고려한 급여 필요.
▲사진=gettyimagesbank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려견과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사람 만큼이나 많은 잔병치레를 하는 반려견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 급여 횟수 및 급여량은 매우 중요하다.

급여 횟수 및 급여량에 대한 확실한 규칙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하루에 두 번 급여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며 의학적 문제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반려견은 급여주기나 급여량의 제한이 필요할 수 있다.

나이는 급여량을 결정할 때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생후 2개월 소형 유아견은 2살짜리 소형 성견에 비해 약 2배의 칼로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이별 급여량은 생후 3개월 미만은 체중의 4%, 3~6개월은 체중의 3%, 6개월 이상은 체중의 2%를 권장하고 있다.

유아견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성견보다 많은 음식이 필요하며 이때 섭취한 영양분은 뼈와 기관의 발달, 성장의 기초를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유아견의 식단에는 관절염과 같은 정형외과적 질환과 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일정 양의 칼슘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생후 몇 달 동안은 엄마의 젖에서 단단한 음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적응 기간을 갖기 위해 적은 양의 음식을 자주 급여해야 한다. 

 

생후 약 4개월 이후의 반려견들은 하루에 세 번 정도 급여를 하고 그 이후에는 하루 두 번씩 급여하면 된다.

하루에 세 번 또는 네 번 급여하는 것은 유아견의 소화를 쉽게 하고 에너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비만 유아견은 성견이 되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다한 급여는 피하도록 한다.

반려견의 급여 횟수 및 급여량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품종 또한 큰 역할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대형 품종은 중소형 품종 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급여 횟수는 체중 대비 급여량을 고려하여 소형 유아견은 처음 세 달 동안은 하루에 4번에서 6번, 중형 유아견은 하루에 세 번, 그리고 대형 유아견은 하루에 세 번에서 네 번의 급여를 한다.

비록 나이와 품종이 중요한 고려사항 이지만 신진대사와 에너지 수준에 따라 최대 30%까지 달라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급여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반려견은 성장을 하면서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유아견의 성장 속도가 빠를지라도 4개월에서 12개월까지 칼로리 섭취와 음식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매번 반려견에게 사료를 챙겨 줄 필요가 없는 자율급여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 반려견은 기본적으로 식탐이 강하기 때문에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급여를 하는 것은 과식을 하게 되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일인 가구나 직장 생활 때문에 반려견이 가정에 혼자 남게 되어 부득이 하게 자율급여를 해야 할 경우에는 과식하지 않도록 예상 급여량을 고려하여 음식을 비치하도록 한다.

반려견의 건강에 있어서 급여 횟수 및 급여량은 반려견의 정상적인 성장 및 발육,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의 예방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항상 신중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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