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조5000억원 투자 ‘K-HIT 프로젝트 1.0’ 발표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2 1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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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강원랜드는 2일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 선도를 꾀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2일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이철규 국회의원과 강원 폐광지역 지자체와 의회, 지역주민, 임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표는 앞서 지난 1월 발족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지난 3개월간 전문가와 학계, 관계기관, 지역주민,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해온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강원랜드는 오는 2032년까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비카지노 매출 비중을 현재 13%에서 30%까지, 방문객수를 현재 680만명에서 12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고용 3400명과 외국인 관광객 1000% 이상 확대 등이다.

 

현재 강원랜드가 처한 문제점은 ▲리조트 정체성 불분명 ▲카지노 규제 ▲먹거리 즐길거리 부족 ▲이동 불편 등이다. 또 이에 따른 추진 방향은 ▲비카지노 부문 과감한 재투자로 매출 비중 확대 ▲카지노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면적 확장 및 규제 현실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브릿지 조성 등이 꼽힌다.

 

우선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비중 확대를 위해서는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산림관광 활성화, 탄광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4계절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이 추진되고, 이를 통해 국내외 경쟁사와의 차별화 및 복합리조트로서 필수시설과 콘텐츠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카지노 면적 확장과 규제 현실화를 위해서는 카지노를 이전 대비 약 3배 규모로 신축한다는 것이다. 다만, 신축 기간을 감안해 인근 유휴공간인 테마파크 공간을 활용해 임시영업장을 먼저 조성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카지노 부문은 베팅리미트 등 운영 기준을 타 외국인 카지노 수준으로 조정하고, 비카지노 부문은 K-컬처 계절학교와 대형 국제행사 유치, 건강검진과 연계한 의료관광 등 전용상품 및 행사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 마운틴콘도(리조트)와 그랜드호텔(카지노) 사이를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해 고객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세계적 건축가와 협업해 강원랜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내국인 시장을 독점해 왔던 강원랜드가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사실상 내국인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가 깨졌다”며 “제2의 창업 수준의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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