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현대중공업 직원 KDDX 개념설계 유출’ 관련 고발장 접수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4 13: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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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유출사건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의 임원이 개입된 정황을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앞서 지난 2012∼2015년 사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한 후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했다. 이에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화오션.

 

방사청은 그러나 해당 사건에 대해 ‘행정지도’ 처분을 내려 HD현대중공업은 차기 구축함 건조 사업에서 입찰 자격을 제한받지 않는다.

 

이에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조직적 범죄행위에도 방사청은 대표와 임원이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제재를 면제했다며 한화오션은 중대하고 명백한 범죄행위가 HD현대중공업의 ‘꼬리 자르기’식 은폐에 가려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도의 법 테두리 내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토양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방위산업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범죄행위를 저지른 HD현대중공업의 대표와 임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오션은 오는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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