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도 금융사 ‘크레딜라’ 지분 10% 확보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4 13: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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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뭄바이에서 금융사 크레딜라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이번 지분 투자는 크레딜라가 증자를 진행하고, 신한은행이 약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종료 후 신한은행의 크레딜라 지분율은 약 10%에 달한다.

 

 지난 3일 인도 뭄바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오른쪽)과 크레딜라 ARIJIT SANYAL 대표가 지분투자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지난 2006년 설립된 크레딜라는 인도 현지의 학자금 대출 전문 금융회사로, 관련 업계 점유율 1위 업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점이나 법인 설립이 아닌 인도 기업에 대한 지분 인수 방식의 투자는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1996년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인도에 진출해 현재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 본부의 이익은 2022년 46억원에서 2023년 100억원으로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협약식에서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안정성, 14억 인구 바탕의 무한 성장 가능성 등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인도 리테일(소매) 대출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크레딜라에 투자함으로써 신한은행 인도 본부의 금융 경쟁력을 키우고 다양한 협업 사업도 전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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