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영화 '수퍼 소닉', 소닉 '성형' 이후 성공 가능성 보여

권윤정 / 기사승인 : 2019-11-22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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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캐릭터인 소닉을 주인공으로 한 실사 영화 '수퍼 소닉'의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됐다. 소닉의 외모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사진=플리커)

인기 게임 케릭터 바람돌이 소닉을 주인공으로 한 실사 영화 '수퍼 소닉'은 예전에 예고편을 공개했을 때 좋지 않은 반응을 얻었다. 주인공인 소닉의 CGI 렌더링이 팬들의 예상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 제작진은 소닉의 외모를 '성형'했고, 얼마 전 새로운 예고편을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시청자들의 불만

첫 번째 예고편에서 소닉의 모습은 다소 징그러웠고, 많은 팬이 이에 경악했다. 결국 전 세계적으로 비판받은 제작진과 제프 파울러 감독은 소닉의 모습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또한 소닉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영화의 개봉일을 2020년 3월 14일로 약 3개월 가량 미루기로 했다.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더 버지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드디어 얼마 전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새로운 예고편에 등장한 소닉의 모습은 이전 예고편의 모습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 


우선 소닉의 눈이 캐릭터처럼 크게 변했고, 소닉의 몸 또한 다소 만화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하지만 이것이 팬들이 원하던 소닉의 모습이었다. 애니메이션 팀은 소닉의 치아 모양도 바꾸었다.
 


 


소닉의 골수팬들과 다른 일반적인 팬들은 새로 나온 소닉의 모습에 만장일치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로 만들어진 소닉이 많은 팬들이 익숙한 게임 캐릭터 소닉의 모습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수용하고 즉각적으로 소닉의 모습을 수정하기로 결정한 파라마운트 픽처스에도 칭찬을 보냈다. 


이들은 영화의 원래 출시일을 고수하기 위해 부정적인 소닉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개봉일을 미루더라도 바뀐 모습의 소닉을 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첫 번째 트레일러가 공개됐을 당시의 반응으로 미루어 봤을 때, 파라마운트가 소닉의 모습을 수정하지 않고 개봉을 강행했다면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을 것이다.


리메이크

'수퍼 소닉'의 새로운 예고편이 더 나아지고 친숙한 모습의 소닉을 선보였다는 사실 외에도 사람들이 이 영화를 더 기대하게 만든 요소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할리우드의 인기 있는 배우들이 이 영화에 성우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코미디 연기의 최강자인 짐 캐리가 닥터 로보트닉(게임에서는 닥터 에그맨)을 연기한다.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이다. 닥터 로보트닉은 세계 지배를 꿈꾸며 음모를 꾸미는 미치광이 과학자로, 자신의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 소닉을 붙잡으려고 한다. 짐 캐리의 목소리를 입은 닥터 로보트닉이 어떤 모습으로 영화 속에서 등장할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게임 팬들에게 친숙한 음향 효과나 사운드 트랙이 등장할 것이라는 암시도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팬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함께 한 게임의 캐릭터와 익숙한 음악을 영화관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보게 된다니, 상당히 흥분되는 일일 것이다.


팬들은 이미 소닉이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 있다. 소닉은 조금 쿨하지만 조금 어리석은 캐릭터이기도 하고, 웃긴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닉의 이런 면모가 예고편에서도 살짝 등장해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어떤 팬들은 이 영화가 또 다른 비디오 게임 기반 영화와는 조금 달라지기를 바라고 있다. 예를 들어 1993년에 만들어진 '슈퍼 마리오' 영화는 전반적으로 품질이 낮아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캐스트와 캐릭터

주인공 소닉의 목소리는 배우 벤 슈와츠가 연기한다. 슈와츠는 '하우스 오브 라이즈',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등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다. 또 넷플릭스(Netflix)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보잭 홀스맨'에서 루타가바 레비토위츠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출연 영화로는 '나이트 스쿨', '하늘을 걷는 남자' 등이 있다.


작은 마을의 보안관이자 후에는 소닉의 편에 서게 되는 톰 워쇼스키 역할은 제임스 마스튼이 맡는다. 애니 워쇼스키는 티나 섬프터가 연기한다.


작은 마을의 보안관이자 후에는 소닉의 편에 서게 되는 톰 워쇼스키 역할은 제임스 마스튼이 맡는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즈)

줄거리

이 영화는 소닉이 지구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소닉의 도착으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미국 정부는 이에 관심을 보인다. 당국은 미치광이 과학자를 고용하고, 닥터 로보트닉은 파란 고슴도치 소닉을 사냥하기에 나선다. 한편 톰 워쇼스키는 작은 마을에 떨어진 소닉을 발견한다. 그리고 소닉이 당국에 잡히지 않도록 도와준다.


영화의 프로듀서인 닐 모리츠는 "팬들이 발견하면 즐거워 할 만한 이스터 에그가 곳곳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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