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티스트는 내 인생의 복"...2PM, 오늘(4일) 데뷔 12주년 자축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9-04 15:27:06
  • -
  • +
  • 인쇄

[하비엔=노이슬 기자] '원조 짐승돌' 2PM이 오늘(4일) 데뷔 12주년을 맞았다. 

 

지난 3일 2PM 멤버들은 현재 군복무 중인 준호와 찬성을 제외한 4명의 멤버가 '데뷔 12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밤 11시부터 시작된 라이브에서 멤버들은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준호는 영상으로, 찬성은 사진으로 함께하며 12시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친 12년동안 꾸준히 자신들을 응원해주며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있는 핫티스트(팬덤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먼저 준호는 "정말 우리 많이 사랑해주시고 지금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만날 수 있는 시간까지 얼마 안남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저 자리에 저랑 찬성이도 같이 할 수 잇다. 마스크 잘 쓰고 코로나19 조심하셔라"라고 말했다.

역시 군 복무 중인 찬성은 음성 메시지로 대신했다. 그는 "자리에 같이 있지는 않지만 목소리로라도 인사드리게 돼 고맙다. 항상 건강하시고 계속 함께 봤으면 한다. 얼마 안 남은 군생활 멋지게 끝내고 여러분들 앞에 서겠다. 2PM 12주년 여러분들 덕이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PM 포에버"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전역 후 준케이, 닉쿤과 함께 '태양현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우영은 "오늘 2020년 9월 4일. 핫티스트 덕분에 저희 지금까지 6명 더 가까워지고 돈독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나 핫티스트 이름처럼 2PM이라는 가슴에 걸고 열심히 또 힘 닿는 데까지 함께 하겠다. 군복무는 불가피하지만 그 시간을 잘 견뎌내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6명이서 멋진 무대로 음악으로 꼭 인사드리겠다. 너무 고마워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케이는 "12주년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긴 시간이다. 12년동안 저희를 응원해주기고 저희 편이 되주시는 것을 가슴 깊이 감사하고 느끼고 있다. 빨리 여러분들 만나고 같이 시간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러분을 뵙지 못해 굉장히 속상하다. 이 외에 콘텐츠로 많이 만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2년 정말 긴 시간인데 함께 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2PM 여섯명은 함께 하겠다. 감사함 9억. 알러뷰"라고 했다.

닉쿤은 "핫티스트한테 느끼는 고마운 마음 멤버들이랑 비슷하다"며 특별하게 영어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긴 시간동안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 2PM과 핫티스트는 운명이다. 우리에게 너희는 항상 최고다"라고 애정을 드러낸 후 자신의 자작곡 '렛 잇 레인'(Let it rain) 가사를 인용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재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택연은 "벌써 12주년이다. 지금까지 사랑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형제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JYP에 감사하다.  '웬 위 디스코 (듀엣 위드 선미)'(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 잘 듣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12년동안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호 행운이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저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분들도 많을텐데 조금만 더 버티고 힘을 내셔서 나머지 멤버들이 돌아올 때 그때 또 한번 여러분들께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록 하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 말미 멤버들은 "2008년 9월 4일 기억나냐"라는 말을 시작으로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멤버들은 "트레이닝복 입고 88체육관 가서 스트레칭 했다. 전날밤에 도장 가가지고 또 연습하고"라며 회상에 잠겼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핫티스트는 내 인생의 □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영은 "핫티스트는 내 인생의 다 (전부다)", 준케이는 "핫티스트는 내 인생이다", 닉쿤은 "내 인생에 복이다", 택연은 "무서워할 때 엄마 손을 잡으면 엄마가 괜찮다고 해주지 않냐.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며 늘 옆에 있어준 팬들에 대한 신뢰와 따뜻함을 언급했다. 준호는 "핫티스트는 내 인생의 내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데뷔 12주년을 맞은 2PM은 2008년 9월 4일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7명으로 데뷔했으나 멤버가 탈퇴하고 고비를 맞았지만 6인 체제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룹명 2PM은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오후 두시에 듣기 좋은 음악을 한다'는 의미 담고 있다. '10점 만점에 10점','니가 밉다' , '온리 유'(Only you), '하트비트'(Heartbeat). '핸즈 업'(Hands Up),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미친 거 아니야?', '우리집', 'Promise (I`ll b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특히 '하트비트'로는 '짐승돌'이라는 수식어를 최초로 얻으며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자유분방' 콘셉트를 추구했던 2PM은 단독 리얼리티 예능 '와일드바니'로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하트비트'로 독보적인 섹시미와 더불어 '좀비춤'을 유행시키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 결과 데뷔 2년도 채 되지 않은 2PM은 '하트비트'로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에서 남자 그룹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KBS 가요대축제에서도 최고 인기 가요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펼쳤다. 덕분에 광고계에서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국내를 점령한 2PM은 2011년 5월 소니뮤직과 손을 잡고 일본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들의 일본 데뷔 쇼케이스는 매진 사례가 이어졌고, 결국 회차를 추가하기도 했다. 일본 첫 아레나 투어는 총 9회차 공연으로 10만석 규모가 매진을 이어갔고, 2012년 12월에는 한류스타 최초로 부도칸에서 6일간 공연을 펼쳤다.


일본 정식 데뷔 2년도 채 되지 않았던 2103년 4월 아레나 투어를 시작으로 '꿈의 무대'인 도쿄돔에 입성했다. 특히 당시 일본 내에서 한류 열풍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던 시기라서 2PM의 일본 내 인기를 입증한 셈이다.

이후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투어로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국내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한 택연과 우영을 비롯해 닉쿤이 '우리 결혼했어요'로 전 아시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중국에서 연기자로 활동을 펼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이어 준호와 찬성도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고, 준케이는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다.

또한 JYP 그늘에서 벗어난 2PM은 직접 작사, 작곡에 뛰어들며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멤버들은 자작곡으로 채운 솔로앨범을 발매, 콘서트를 펼칠 뿐만아니라 자작곡을 그룹 앨범에 싣기도 했다. 특히 2015년 발매된 2PM의 정규 5집 타이틀곡 '우리집'은 준케이의 자작곡으로 박진영이 극찬한 바 있다. '우리집'은 지난 연말부터 유튜브 조회수가 돌파하는 등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흔히 아이돌 그룹에게 7년, 10년은 고비로 팀을 떠나거나 해체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2PM은 12주년을 맞으며 JYP 최장수 그룹이 됐다. 멤버의 탈퇴와 각종 구설수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PM은 재계약까지 이어지며 10년 넘게 그룹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017년 6월 콘서트를 기점으로 군백기에 돌입한 2PM은 2018년 JYP와 재계약 후 대외협력이사로 등재됐다. 택연은 현재 JYP를 떠나 51K와 계약을 맺고 연기 활동에 전념하고 있지만 '2PM 완전체 활동'은 군백기가 끝난 후 이어질 전망이다. 완전체 2PM은 모든 멤버가 전역한 2021년이다.

한편 준케이, 닉쿤, 우영은 9월 5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 '태양현곰 Special Day'(태양현곰 스페셜 데이)를 개최한다. 군복무 중인 두 멤버를 제외한 택연은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촬영 스케줄이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어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