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증명한 김수현,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연기 인생 제 2막 첫발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8-10 10: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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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한류스타' 김수현. 전역 후에도 김수현의 인기는 식지 않았고, 이름값을 증명한 김수현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연기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지난 9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연기자로서 2막을 여는 작품이었다. 

 

신선한 작품 선택에 대해 김수현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휴먼 힐링 드라마라고 소개하면서 문강태가 지닌 상처를 표현해보고 싶었고 그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공감을 얻고 싶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극 중 문강태(김수현)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형 문상태(오정세) 때문에 엄마에게 사랑 받지 못했다는 상처와 결핍을 안고 자란 인물이다. 형에게 헌신하는 삶이 버거워도 괜찮은 척 버텨왔는데, 그런 자신에게 위선자라고 말하는 고문영(서예지)을 만나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변화하게 된다.

극 초반 김수현은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은 극도로 절제하면서 눈빛을 통해 내면의 우울함과 공허함, 고단함, 외로움을 담아냈다. 강렬한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묵묵히 문강태의 감정선을 쌓아갔고 서사가 드러나면서 캐릭터는 공감을 얻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은 문강태에게 집중했고 김수현은 때를 놓치지 않고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내면의 아픔과 고독이 묻어났던 김수현의 연기는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문강태-고문영의 로맨스는 독특한 재미와 애틋함을 넘나들었고, 문상태-문강태 형제애는 가슴 찡했다. 드라마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김수현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전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방영 기간 내내 높은 화제성을 유지, 마지막까지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첫 방송부터 7주 연속 드라마 TV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김수현 역시 7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 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넷플릭스에서의 인기도 뜨겁고, 무엇보다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김수현이기에 차기작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을 연기하며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은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로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영화 '도둑들'로 단숨에 천만 배우로 등극,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스크린 주연 자리를 꿰찼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으로 전 아시아를 사로잡는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군 전역 후 드라마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에 깜짝 출연해서도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던 그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본격 연기 인생의 2막을 열었다. 연기자 김수현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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