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앤시스-휴머네틱스 기업결합 승인

강유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9 1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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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앤시스가 휴머네틱스를 소유하고 있는 세이프 패런트의 주식 34.68%를 취득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지배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앤시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특히 현대차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분석을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인 ‘LS-DYNA’를 공급하고 있다.

 

 LS-DYNA 사용 예시.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휴머네틱스 역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충돌 테스트 인형으로 알려진 의인화 테스트 장치(ATD) 공급 시장과 ATD의 가상 디지털 모델 공급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정위는 앤시스의 ‘충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휴머네틱스의 ‘디지털 ATD’가 수직결합 관계에 있다고 판단하고, 앤시스가 본 건 주식취득으로 휴머네틱스의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우선 심사했다.

 

공정위는 “본 건 주식취득 이후에도 앤시스는 휴머네틱스의 2대 주주에 불과하고, 과반의 지분을 보유한 브리지포인트 그룹이 여전히 최대 주주로서 이사회의 구성 및 경영 전반에 관한 권리를 보유하므로 본 건 주식취득으로 인해 휴머네틱스에 대한 지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공정위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앤시스가 오는 2025년 12월31일까지 잔여주식 전량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보유하는 만큼 앤시스가 동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지배관계에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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