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100억원대 배임 ‘NH지주·은행·증권’ 고강도 검사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7 16: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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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금융감독원은 100억원대 배임사고와 관련해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를 상대로 고강도 검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앞서 지난 5일 2019년 3월~2023년 11월 사이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NH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

 

이에 금감원은 농협은행에서 배임 사고 등 금융사고가 지속 발생하는 데 대한 검사를 지주사까지 확대해 내부 통제 이슈와 지배구조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농협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역할을 적절히 했는 지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영 이슈에 대해 개별 회사가 아니라 NH금융그룹 내에서의 내부통제나 조직문화에서 기인한 부분이 있는 지를 따져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8일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 지, 파두 등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산정이 적절했는 지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채 대표 후임 CEO 선임 절차가 적절하게 이뤄지는 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5일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하고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을 차기 사장 후보로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이어 오는 11일 열리는 임추위를 통해 숏리스트 가운데 한 명을 추려 같은 날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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