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자립청소년 공간 ‘영플러스서울’ 개소 …주거 등 원스톱 지원

노유정 / 기사승인 : 2023-07-09 1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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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노유정 기자]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인 영플러스서울을 용산구에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의 소통공간인 카페 영과 역량교육·프로그램이 이뤄지는 공간인 플러스서울을 합한 것으로,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 청년안심주택 내에 672㎡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인 영플러스서울을 개소했다.[ 사진=서울시]

 

운영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직장인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화·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후 현장의견을 수렴해 운영시간·방식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에게 심리정서부터 주거·생활안정, 일자리·진로, 교육과 자조모임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우선 자립준비청년이 방문하면 전문 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파악한 후 심리·정서, 주거, 생활, 일자리 등에서 다양한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 교육장에서는 금융·경제·법률 등 자립에 꼭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고, 비슷한 상황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만나 소통하면서 위로와 지지를 나눌 수 있는 자조모임 공간과 카페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이 조성 초기단계부터 참여해서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와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직접 제안해 완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개소식에 참여해 자립준비청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자립준비청년과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개소식 참석자들과 영플러스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현판제막식을 갖고 시설 내부를 둘러봤다. 이어 조수미 등 각 분야 전문가와 ‘명예멘토 가입 이벤트’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등 고민에 대한 적극적 동행을 약속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21년 자립정착금·자립수당 상향 등 경제적 자립에 방점을 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지자체 최초로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2단계로 심리·정서지원을 강화한 2단계 지원대책을 마련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2단계 지원대책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사업을 중점적으로 확대·강화하고, 영플러스서울에서 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3단계 보완·강화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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