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무역보험공사, ‘1250억원 규모’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 지원

강유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7 14: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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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오는 28일 총 1250억원 규모의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신설은 정부가 앞서 지난 22일 열린 ‘제14회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1조원 규모 원전 특별금융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원전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한국이 건설한 UAE 바라카 원전 전경. [사진=연합뉴스]

 

특히 해외 수주에 성공하고도 여신한도 부족으로 인해 수출보증을 받지 못하는 사례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증 한도를 기존 대비 최대 3배까지 확대하고, 200만달러 이하 보증에 대해서는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 보험료도 20% 추가 할인해 기업의 부담을 크게 줄였고, 원전·금융분야 전문가로 특례인수위원회를 구성해 부보율 제한(90% 이내)과 기업별 총 한도 설정(최대 1500만달러) 등 위험관리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대형원전과 원전설비, 서비스로 다각화하고, 이번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3월 ‘원전설비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원전설비 5조원 수출 조기달성(2027년→2024년) 및 2027년까지 수출 10조원 달성, 수출 중소·중견기업 100개사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 개최(8월), ‘원전수출특별관’ 설치(10월),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신설(11월, 13개사 선정)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정부는 올해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의 참여 기업을 추가 선정하는 등 수출 잠재력이 높은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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