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지난해 국제특허출원 4년 연속 ‘세계 4위’

강유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5 1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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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특허청은 지난해 국내 기업의 국제특허출원(PCT)이 전년 대비 1.2% 증가해 4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특허출원은 하나의 특허출원서 제출을 통해 복수의 국가에 특허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국제특허출원제도다.

 

 국가별 국제특허출원(PCT) 출원량 순위. [자료=특허청]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출원인의 국제특허출원(PCT)과 마드리드 상표출원, 헤이그 디자인출원은 모두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 세계 국제특허출원(27만2600건, 전년 대비 -1.8%)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마드리드 상표출원(6만4200건, -7.0%)도 전년 대비 7% 감소해 전반적으로 지식재산 국제출원 체계(시스템)의 사용이 감소했다.

 

한국의 국제특허출원 출원량은 WIPO가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90년 이후 약 3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국제특허출원은 2만2288건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특히 5위권 내에서 한국을 제외한 중국, 미국, 일본, 독일의 출원량은 모두 감소했고, 국제특허출원 다출원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2위), LG전자(6위), LG에너지솔루션(17위) 등 국내 기업 3곳이 상위 20개 출원인에 포함돼 출원량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마드리드 상표출원은 2090건(전년 대비 +2.9%)으로,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해 세계 9위를 기록했다. 또 헤이그 국제디자인출원은 825건(전년 대비 +1%)으로, 세계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전 세계 경기 침체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업이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다”라며 “특허청은 우리기업의 해외지재권 확보에 유리한 국제지식재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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