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소식이 없다가 홀연히 나타난 반려견... '주인과 달콤한 재회의 시간 가져'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8 14: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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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Fox32 Chicago Facebook3
[하비엔=박명원 기자] '롤라'(Lola)에게는 찐하게 전해지는 낡은 담요 냄새만으로도 충분했다.

미시건에 거주하던 검은색 래브라도는 시카고 교외로 여행을 떠난 지 3년 만에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데브라 메주르'(Debra Mejeur)는 지난 토요일 '듀페이지'(Dupage) 카운티 동물보호소에서 롤라와 재회한 자리에서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롤라는 2017년 미시간주 메주르 부부가 다른 마을은 친구를 방문했을 때 울타리 쳐진 마당에서 사라졌다.

롤라는 간질을 앓고 있는 데브라를 돕기 위해 특별히 훈련된 개로 부부는 롤라를 찾기 위해 포스터를 붙이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반려동물 탐정 등을 고용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을 다했지만 운이 없었다.

그런데, 듀페이지 카운티 당국은 지난주 타 지역의 한 커플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지난 몇 년 동안 산림보호 구역을 드나들던 롤라를 목격했다고 한다.

그들은 롤라에게 먹이를 주면서 친밀감을 쌓았고 그녀의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롤라의 마이크로칩을 스캔한 결과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데브라는 "아직도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는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롤라가 이미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생각했으며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롤라는 자신이 덮었던 낡은 담요 냄새를 맡자 꼬리를 흔들었다.

롤라가 어떻게 3년 동안 살아남았는지는 롤라 자신이 말해주지 않는 이상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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