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사랑제일교회 측 대국민 입장문 발표 "정부의 고무줄식 방역대응 규탄"[전문포함]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8-20 1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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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이하 사랑제일교회)이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정부는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정확하게 밝혀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 ▲국민 건강과 방역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어떤 이유의 방역 근거로 실행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라고 4가지 주장을 펼쳤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6천3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8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6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5명, 경기 8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226명이다. 이 밖에 부산 15명, 대전 8명, 강원·전북·경북 5명, 충남 4명, 대구·전남·경남 각 2명, 광주·충북 각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다음은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대국민 입장문 전문이다.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의 명백한 허점!

정부는 국민에게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 비율을 밝혀야 한다.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가 적어 K방역이고,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 수가 많으면 일촉즉발 위기인가?

정부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하여 확진자 수를 확대해가고 있다.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무한대로 명단 제출 강요, 검사 강요, 격리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남용, 불법감금이다.

1. 정부는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정확하게 밝혀라.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접촉자에 해당되지도 않고 무증상인 사람들에게도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검사를 받게 할 경우 당연히 모수가 확대되어 확진자 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는 적어진다.

정부는 코로나 안정권이라고 발표할 당시의 일평균 검사 수와 확진자 수, 현재 기준 검사 수와 확진자 수에 관하여 각각의 비율을 밝혀라. 현재 방역 당국의 공식홈페이지에는 총 누적 검사자 수와 총 누적 확진자 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공개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일일 검사 완료자 수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숫자 자체가 아닌 비율을 발표해야 한다.

정부가 1천명 검사해서 10명이 나오면 코로나 방역이 잘 된 것이고, 1만명 검사해서 100명이 나오면 갑자기 코로나 전국 비상이 되는 것인가! 이런 식이라면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따라서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가지고 언제든지 국민들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 아무나를 대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강요할 수 있다는 대단히 무서운 결과에 이른다.

2.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명이 나오자 접촉자로 확인된 바 없고 심지어 교회에 수년간 나간 적이 없다는 사람들에게도 강제 검사, 강제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하여 그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

교회에서 처음 신규 확진자가 나온 그 날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수 개월 전에 교회와 관련성이 있었던 사람들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라고 말한다면 한국의 숨은 인맥상 전국의 모든 확진자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 전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라고 말해도 된다는 의미가 된다. 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발표된 모든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와 접촉시기 등 그 근거를 교회에 정보공개하라.

3.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

4‧15 총선 직전에 발생한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대형공연장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하자 누적관람객 8600명의 명단을 확보했음에도 가급적 외출 자제하고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 가라는 문자 외에 강제 검사나 강제 자가격리를 안내한 적이 없다.

정부는 4‧15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실내공연을 허락한 서울시 및 정부에게 크게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와 같이 최소한의 대상으로 한정하여 검사, 처리한 것이지 밝혀라.

4. 정부는 우한바이러스 초기 때부터 지금까지 실행한 다음의 사항에 대하여, 국민 건강과 방역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어떤 이유의 방역 근거로 실행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우한 바이러스 초기 중국인 입국 대거 허용한 이유, 4‧15 총선 직전 대형 공연장 뮤지컬 출연배우들 확진에도 불구 관람객 8600명 전수검사 하지 않은 이유, 박원순 장례식을 광장에서 5일간 허용한 이유, 동성애 대규모 축제를 12일간 허용한 이유, 임시공휴일ㅇ르 굳이 지정해 3일간 휴가 감염 전국 총 비상을 유도한 이유, 식당, 마트 등 실내 감염의 방역시스템은 허술히 한 채 외식, 쇼핑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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