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특집 '기억해야 할 이름들', 김창숙-日소다 가이치 집중조명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8-10 0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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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제 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식채널e'에서 '기억해야 할 이름들'에서 독립 운동가 김창숙과 일본인 소다 가이치를 집중 조명한다.

 

오는 8월 15일 제 76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며 EBS '지식채널e'에서는 11일과 18일 다큐 멘터리 '기억해야 할 이름들'을 방영한다. 8·15 광복절 특집 '기억해야 할 이름들' 1부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선비, 심산 김창숙과 2부에서는 조선 고아의 아버지, 소다 가이치 편을 통해 절망의 일제 강점기 속에서 한국을 위해 애쓴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지만, 조금씩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가는 소중한 이름들이 있다. 항일운동과 반독재 투쟁까지 한평생 조국을 위해 살다간 독립운동가 김창숙. 조선의 고아들을 위해 헌신한 일본인 소다 가이치.

잊혀져가는 독립운동가와 아직 한 번도 기억하지 못한 조선 고아의 아버지. '지식채널e'에서는 8·15 광복절을 맞아 이들의 삶을 조명하며, 우리에게 남겨진 의미를 짚어본다.

11일 방송되는 '기억해야 할 이름들' 1부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선비, 심산 김창숙을 조명한다. 팔순의 손녀는 가파른 고갯길을 걸어 할아버지를 만나러 묘소에 간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두 번 그녀가 빠짐없이 할아버지를 찾는 이유는 잊혀져가는 그를 기억하기 위해서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제1차 유림단 의거(파리장서운동)를 주도하고,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필요한 군자금 모집하다 일제에 체포된 독립운동가 김창숙이다. 그는 일제의 혹독한 고문 끝에 결국 걷지 못하게 되지만 , 손녀와 며느리 손응교의 도움으로 평생 조국을 위해 투쟁하며 살다 간다. 사람들에게 온전히 기억되기 바라며, 손녀는 오래전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어 18일에는 '기억해야 할 이름들' 2부에서 조선 고아의 아버지, 소다 가이치에 대해 전격 소개한다. "목숨을 구해준 은인의 나라에 가서 은혜를 꼭 갚으리라!"라는 신념을 가진 조선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일본인 소다 가이치. 그는 1905년 일제강점기 조선으로 건너가 독립 운동가들과 인연을 맺고, 그들의 석방 운동을 벌인다. 그러나 그를 향한 일본인들의 비난과 조선인들의 의심. 그럼에도 그는 조선에 남아 고아들을 돌보기로 결심하고, 젖동냥까지 해가며 무려 1000여명의 아이들을 자식처럼 돌본다. 조선인보다 조선인을 더 사랑했던 소다 가이치. 그가 전하는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한편 '기억해야 할 이름들'은 오는 11일과 18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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